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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학 콜드브루

by 라떼박 202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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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미학 콜드 브루

콜드브루

차가운 물에 우려낸 커피 콜드 브루에 대하여 알고 계시나요? 일반적으로 커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내어 차가운 물에 희석시켜 마시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차갑게 우려낸 커피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피에서 느껴 볼 수 없던 맛과 향을 지녔으며 시간의 미학인 콜드 브루에 대해 오늘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콜드 브루 커피 (Cold Brew Coffee)

더치커피라고도 불리는 콜드 브루 커피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의 이야기를 말해보겠습니다. 과거 식민지(네덜란드령 동인도에서 로부스타 종의 커피가 재배되고 있었습니다.)에서 유럽으로 커피를 운반하던 네덜란드 선원들이 배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식민지에서 유럽까지의 항해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장시간의 항해에도 상하지 않으면서 보관에 이상이 없어야 했는데 이를 위해서 여러 가지의 방법이 나왔는데 그중의 한 방법이 현재의 더치커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더치커피는 찬물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이 적게 나면서 부드러운 풍미를 지녔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숙성이 되어 독특한 맛과 향이 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장시간 항해에도 변질되지 않고 보관이 용이하도록 개발된 방법이라 하여 더치커피(Dutch Coffee)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네덜란드인들은 더치커피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영어권에서는 더치커피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 찬물을 통해 우려낸 커피를 콜드 브루라고 통칭하고 있습니다.(더치커피라는 용어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마케팅 용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출방식

커피

30초 안에 추출이 되는 에스프레소나 4~5분 안에 추출되는 다른 여러 방식의 커피와는 다르게 콜드 브루는 최소 3~4시간에서 최대 10~ 24시간이라는 긴 추출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드럽고 독특한 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추출방식이 나누어져 있는데 침출식과 점적식 2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우선 침출식은 프렌치 프레스 방식과 동일하게 원두와 물을 용기에 함께 담가서 오랜 시간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원두와 물이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 원두의 유분 및 미분이 점적식 보다 많이 우러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얼마나 잘 거르는가에 따라 완성된 커피의 맛이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점적식에는 물통에서 물방울을 일정하게 떨어뜨려 커피 탱크의 분쇄된 원두에 스며들었다가 다시 서버로 추출되는 방식입니다. 종이필터 또는 세라믹 필터를 통해 커피가 내려지게 되므로 침출식보다는 깔끔한 맛이 느껴집니다.

마시는 방법

콜드 브루는 찬물에서 우렸기 때문에 연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상당히 진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농도나 개인 기호에 따라 1:3~1:5 정도로 물에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 마시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냉수와 얼음으로 희석하면 향이 좋은 냉커피가 되고 뜨거운 물로 희석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 대신 우유를 이용하여 희석을 하게 되면 콜드 브루 라떼가 됩니다.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카페라떼와는 다른 풍미가 느껴져 별미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주나 맥주와 혼합하여 먹는다고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콜드 브루 원액에 질소를 주입한 커피로 니트로 커피가 있습니다. 콜드 브루를 더욱 맛있게 마시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커피에 주입하는 질소가 커피 입자의 산화 시간을 지연시켜 커피의 부드러운 맛을 오래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 생맥주를 뽑아내는 것처럼 콜드 탭을 통해 추출하며 부드러운 거품과 시원하고 진한 맛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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