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으로 즐기는 커피 사이폰 커피
사이폰 커피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알코올램프 모양의 도구를 이용하여 커피를 내리는데 어렸을 적 과학실험을 할 때가 떠오르곤 하는데요 추출 시 보이는 붉은빛은 사이폰 커피의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첫 번째로 눈으로 즐기는 즐거움과 두 번째로 입이 즐거운 사이폰 커피에 대해 오늘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사이폰 커피의 시작점
사이폰 커피는 1830년대 독일에서 선보였습니다. 그 후 1842년 프랑스의 배쉬라는 사람이 두 개의 둥근 유리관으로 이뤄진 사이폰을 개발 및 특허를 내면서 본격적인 상업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형태의 사이폰 기구도 있었는데요 1840년 영국의 나피엘이라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는데 두 개의 사이폰은 원리는 같지만 두 개의 유리관이 양쪽에 균형을 맞추듯 달려 있었습니다. 후에 루이 가베와 터멜을 거쳐 현대의 밸런싱 사이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900년대 미국에서는 사이폰 기구에 대한 개발이 활발했는데요 높은 온도에서 긴 시간 견딜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내열/강화유리가 등장하였고 디자인 또한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또한 휴대용 사이폰 기구나 추출과정의 자동 장치도 나왔습니다. 사이폰이 대중화가 된 시기는 1925년 일본의 고노 사가 사이폰 기구를 상품화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당시의 화려한 사이폰은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인기가 좋았습니다.
사이폰 구조와 추출방법
사이폰의 구조는 상, 하부로 되어 있는 구조로서 상부는 커피가루가 담기고 하부에는 물이 담깁니다. 그 밑에는 열을 가열하는 장치가 되어있습니다. 하부에는 유리관이 나와 있어 그 중간에는 필터가 있어 추출된 커피가 플라스크로 내려갈 때 필터를 통해 커피 찌꺼기를 걸려줍니다. 필터의 종류에는 종이와 융 재질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종이 재질은 일회성이기 때문에 깔끔한 맛을 낼 수가 있으며 융 재질의 경우에는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고 커피의 향미가 풍부합니다. 사이폰 커피는 추출할 때 지속적으로 가열이 되고 있기 때문에 커피의 휘발성 향기들이 더 많이 발산됩니다. 사이폰 커피는 침지식 추출로서 증기압과 진공상태를 이용한 진공 여과 방식으로 배큠 브르워라고 합니다. 핸드 드립 같은 경우 물줄기를 컨트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사이폰은 맛의 변화를 주는 스틱 사용 기술이 중요합니다.
하부의 유리 플라스크에 물을 넣은 후 열을 가하면 물이 끓으면서 수증기가 발생하면서 압력을 만들어 냅니다. 상부의 유리 플라스크는 대기압 상태가 되기 때문에 압력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압력차가 가열하던 하부에서 상부로 물의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때 커피가루를 적시면서 물이 위로 올라갑니다. 그 후 열원을 제거하면 상부에 있던 커피가 하부로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 필터를 통해 커피 찌꺼기는 걸러지고 커피만 추출됩니다.
사이폰은 진공 흡입 시 올라가는 물의 속도가 빠르고 추출 시간도 짧기 때문에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낼 수가 있습니다.
추출 시 유의사항
사이폰 커피는 원두의 분쇄도에 따라 추출 정도가 달라지면서 맛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원두의 분쇄도는 1.5mm 정도로 분쇄를 합니다. 또한 추출 시 온도차가 커지게 되면 향미를 즐길 수 없으므로 미리 뜨거운 물을 미리 부어 플라스크와 필터를 예열해주면 좋습니다.
사이폰 커피의 열원은 알코올램프를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작은 충격에도 약하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높습니다. 추출 도구가 유리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파손에 조심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가열 시 100도 까지도 올라가기 때문에 유리 플라스크가 파손될 수 있습니다.
댓글0